나만의 작업실/공방 - 1 - 작업실 찾기 [ 네이버 부동산 ]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만의 취미공간 또는 나만의 작업실을 가져보는 상상 또는 바램이 있다.
나 역시도 이것저것 관심도 많고 하고싶은것도 많기 때문에 늘 그런 생각을 가져왔다.
그러던 중 지금 하고있는 사업이 잘 안되어 평소에 여유(?)가 생겨버렸다... (좋은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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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생각한 작업실 취미공간 공방 참조이미지 ]
와이프와 육퇴 하고나서 이런저런 수다를 많이 했다.
내가 이래 저래 해서 작업실을 가지고싶다고 하니 흔쾌히 수락을 해줬다.
조건은 집근처 걸어서 갈 수 있어야 하고, 아기와 본인이 놀러가서 편히 쉴 수 있어야 한다.
거기에 나의 주머니 사정상 저렴한 임대료까지 해서 본격적으로 찾아보기로 하였다.
부동산 정보를 얻는 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나는 네이버부동산을 많이 이용하는데, 기본적으로 사이트를 정하면 그곳에서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고, 그것에 맞는 매물이 있으면 부동산에 전화를 건다.
나는 보통 처음에 지도로 보기를 이용하여, 내가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을 한다.
내가 현재 살고있는 곳은 서울 송파구이고,
그래서 송파구쪽에서 상가 또는 사무실을 찾아보았다.
역시나 적시나~ 온갖 넓고 예쁜 인테리어의 사무실들이 나를 반긴다.
하지만 나의 소원을 이루기에는 너무나 큰 액수라는 생각이 드는곳이 대부분이다.
왜냐? 나의 작업실은 상업용으로 쓰일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오로지 취미에 국한된 공간이기 때문에 비용을 최소한으로 잡아야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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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조건 선택란에서
거래방식 - 월세로 변경
보증금/월세 - 월세를 50 이하로 변경
또한 건물 V 토지V 체크 되어 있는것을 해제 해준다.

두근두근 나의 작업실은 어디에 있을까

아까의 그 백개가 넘던 수많은 매물이 사라지고 다 한자릿수로 바꼈다. ㅎㅎㅎ
사실 월세 50만원도 나에겐 사치이기 때문에 여기서 더 없어질 미래가 보인다.
너무나 디테일한 위치에 나의 신상이 공개되는 느낌이지만,
털어갈 것 없는 초라한 몸뚱이라 상관없다.
중요한건 나와같은 생각을 하고있을 많은 꿈나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ㅋㅋ
사무실 또는 작은 유통업 또는 온라인 쇼핑몰 창업을 위해 공실을 찾고 계신 분
또는 나만의 예술 활동 또는 작은 공방을 차리길 원해서 이곳저곳 알아보고 계신 분
또는 취미활동이나 개인 창고로 활용하기 위해 작은 공간을 찾고 계신 분
다 해당된다.
그리하여 여러 군데 마음에 드는 사무실들을 찾게 되었고,
하단에 나와있는 부동산 전화번호로 공인중개사 분께 연락을 드렸다.
"안녕하세요 ㅁㅁ부동산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네이버 부동산 매물 보고 연락드렸는데요,
ㅇㅇ상가 매물 혹은 매물번호 1234ABCD 관심 있어서요"
"아 거기는 현재 나갔구요, 비슷한걸 원하시면 ...~~"

가끔 이렇게 허위(?) 매물이 올라와 있기도 한다.
그러고는 자연스럽게 다른 비슷한 매물을 추천하시거나 하는데
그게 상관없다면 부동산 말을 따르시면 될 것이고, 그게 싫으면
네 됐습니다 하고 끊으면 된다.
허위매물이 아니더라도 아직 게시글을 내리시지 못한 경우도 있으니
나는 화는 내지 않는다.
보통 이러한 통화가 끝나고 30분 내로 그 게시글은 사라지게 된다. ㅋㅋ
그렇게 맘에 드는 곳 안드는 곳 두세곳을 전화로 탐방하던 중
"안녕하세요 ㅁㅁ부동산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네이버 부동산 보고 연락드렸는데요, ㅁㅁ 상가 2층 아직 있나요?"
"네 있습니다. 총 평수는 16제곱 4.9평 정도 구요 관심 있으시면 와서 보셔도 됩니다."
"아 네 그러면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시간은 ~~ "

집에서 가까운 작은 2층 상가매물을 찾게 되었는데, 가격이 너무 착해서
일단 부동산과 전화약속을 잡고 부리나케 달려갔다.
오전에 산책할 겸 미리 탐방을 다녀온 곳 중 하나였다.
현재 작은 미술교습소 로 사용되고 있는 곳이였고, 약 5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었다.
사정상 5월말까지만 하시고 떠나신다하여 다음 세입자를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사진은 아직 보여드릴수가 없다.)
미술교습소의 모습은 대충 이러했다. 책상 두어개가 창가쪽으로 배치되어있고,
위에 표현은 되지 않았지만, 정말 많은 그림과 이젤, 공예품들이 가득 메우고 있었다.
왼편에는 수납장들과 정수기가 있었고,
또 한켠에는 사장님께서 사용하시는 책상이 있었다.
어쨌든, 현재 미술학원으로 쓰였다는 점, 벽과 바닥 마감재의 적당히 지저분(?) 한 것이
내가 여기서 무언가를 해도 크게 혼나진 않겠구나 하는 마음의 안도감,
또 이곳을 어떻게 나만의 공간으로 꾸며볼까 하는 벌써부터의 기대감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은 최대한 점잖게 대화를 마치고
간단한 사무실 구경을 끝내고 다시 부동산으로 돌아왔다.
일단은 주인분이 멀리계셔서 오늘 계약은 못하고 간단한 서류를 뽑아서
이곳이 이상이 없는지부터 확인시켜주셨다.
대부분의 중개사분들이 이런저런 설명을 잘 해주시기 때문에
부동산 가는걸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공부를 하고 가지않으면 설명을 들어도
확인할 수 없기때문에 무의미한데 (나역시 1도 모른다)
최대한 이해하는척 하며 차분히 듣고 끄덕였다. ㅋㅋ
임대료가 저렴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