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자동차를 잘 관리하는 편이 아니다
내 차종은 트레일블레이저 2022년식 모델인데
시간이 흐르다보니 크고작은 상처(?)들이 남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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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작년에 집 주차장 기둥에 혼자 긁은건데,
다행히(?) 넓은 상처임에도 불구하고 칼라까지 손상입진 않은 것 같았다
그리하여 현재까지도 그냥 냅두고 있음
그렇게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a few months later...
평소 세차를 잘 하지 않는 나는 여느때와 같이 차를 주차하고 들어가려는데
멀리서 더러운 차의 외관 사이로 흰색 무언가가 보였고,
새똥인가? 하고 물티슈로 지우려는데...
본네트 앞쪽에 떡하니 저런 흠집이 나있는게 보였다
찍힘 자국이야... 어디서 났는지도 모르고 교체할게 아니면 그냥 넘어가곤 했는데
이건 아예 파여서 칼라까지 벗겨져 있는게 아닌가...!
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관심도 없던 나지만
예전에 아버지 차에 비슷한 상처때문에 녹슨게 타고들어
본네트교체 하시고 대략 50만원정도 비용처리하셨던 기억이 떠올랐다.
와 이건 가만히 두면 안되겠구나...!!
이곳에 물이 들어가고 녹이 슬기 시작하면... 안돼!!
어라? 지금 검색해보니 내가 산것보다 저렴하네...
어쨌든, ㅋㅋ 비가 내리기 전에 얼른 틀어막아야겠다는 생각에
급히 검색창에 트레일블레이저 붓 페인트 등을 검색을 했고
블랙 색상 페인트를 골라 바로 고민도 없이 주문을 했다
다행히 하루만에 배송이 왔고!
오늘 날씨를 검색해보니
어라?? 지금은 오후 한시반
오후3시부터 비가 잡혀있다라.. 우리집 주차장에 지붕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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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온 페인트붓을 들고 급히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본네트 앞쪽인 것을 보아, 주행중 앞차에서 작은 돌멩이가 튀었을 가능성이 커보였다.
그래서 딱히 누구의 탓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을 것 같아서
네비게이션을 돌려보지 않았다 (사실 귀찮았음)
이게 뚜껑을 맨 위에를 돌려 열면 펜처럼 콕콕콕 찍을 수 있고
전체를 돌려 열면 사진처럼 붓처럼 쓸 수가 있었다.
난 과감하게 붓으로 열었는데 이유는 그냥 펜 돌리는 부분이 잘 안열려서..
페인트는 액체상태이다 보니 너무 묽게 바르면
떡이지거나 흘러내릴 위험이 있다.
그래서 적당량을 묻혀 잘 바르는게 중요한데
상처가 있을때는 카메라 줌이 잘 잡혔는데
검은색으로 칠하고 나니 줌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잘 발린것 같진 않았는데 ㅋㅋ
이렇게 한번 바르고 조금 마르길 기다렸다가 한번 더 발라주었다
젠장... 두번째 발랐을 때는 아무래도 기존에 페인트가 덜 마른 상태이고
좀더 붓에 넉넉히 발라져 있었나보다
그래서 바르다 보니 사진처럼 바르는 범위도 좀더 커지고 살짝 떡진것 처럼
되버렸다... 망했다고 생각하고 그냥 잘 말라주기만을 바랄뿐...
그리고 이게 웬일... 비가온다
분명 한시간쯤 여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다 발랐다고 생각하는 순간
빗방울이 톡톡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비는 떨어지기 시작한지 몇분도 안되서 후두둑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 차는 망했냐고?....
상처부위가 다행히 건물 안쪽이라 살았다! ㅋㅋ
작은 빗방울 파편이 튈 순 있겠지만 물에 적셔지는 일은 없을 것 같아
일단은 잘 마르기를 바라며 집으로 들어가본다
오늘 글은 흠집이 나 맘고생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적어봤다
곧 여름 시작인데... 올해는 비가 정말 많이 온다고들 하시는데
다들 녹이 슬지 않게끔 자동차 관리를 잘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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